클라우드플레어 정적 홈페이지(Cloudflare Pages) 만들기: 비개발자용 안내
클라우드플레어 정적 홈페이지(Cloudflare Pages)는 HTML 파일 몇 개로 이루어진 웹사이트를 서버 없이 무료로 띄우는 서비스다. 코드를 다뤄본 적이 없어도 블로그, 소개 페이지, 행사 안내문 정도는 충분히 운영할 수 있다. 이 글은 클라우드플레어 페이지로 홈페이지를 만들고, 올리고(배포), 이후에 관리하는 과정을 비개발자 눈높이로 정리한다. 클라우드플레어라는 회사 자체가 무엇인지는 클라우드플레어가 무엇인지 따로 다룬 글을 참고하면 된다.
먼저 용어 세 가지만 한 줄로 짚는다. 배포(deploy)는 내 컴퓨터에 있는 파일을 인터넷에 올려 누구나 볼 수 있게 만드는 일이다. 빌드(build)는 원본 파일을 웹사이트가 읽을 수 있는 형태로 변환하는 과정인데, HTML만 쓰는 단순한 사이트라면 변환이 필요 없어 그냥 올리기만 하면 된다(Static HTML 안내). CDN(콘텐츠 전송망)은 같은 파일을 세계 여러 곳의 서버에 복사해 두고 방문자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내보내 속도를 높이는 구조다.
1. 클라우드플레어 페이지와 깃허브 페이지의 차이
무료로 정적 사이트를 띄우는 서비스로는 깃허브 페이지(GitHub Pages)가 오래 쓰여 왔다. 클라우드플레어 페이지는 비슷한 일을 하지만 몇 가지가 다르다.
첫째, 빌드를 클라우드플레어가 대신 돌려준다. 깃 저장소를 연결하면 파일을 올릴 때마다 알아서 배포해 준다(Git integration 안내). 둘째, 전 세계로 퍼진 클라우드플레어 CDN 위에서 파일이 곧장 전송된다(Cloudflare Pages). 셋째, 정적 파일에 대한 요청과 데이터 전송량(대역폭)에 추가 비용이 없다(Pages 요금 안내). 방문자가 갑자기 늘어도 요금 걱정이 없다는 뜻이다.
2. 클라우드플레어 계정 만들기
홈페이지를 띄우려면 먼저 계정이 필요하다. 절차는 평범하다.
- 클라우드플레어 가입 페이지에서 이메일과 비밀번호를 입력한다.
- 받은 메일의 인증 링크를 눌러 이메일을 확인한다.
- 로그인하면 좌측 메뉴에서 Workers & Pages 항목을 찾을 수 있다.
신용카드 등록 없이 가입과 운영이 가능하다. 정적 사이트라면 모든 요금제에 무제한 사이트, 요청, 대역폭이 포함되므로 무료 요금제로 시작하면 된다(Cloudflare Pages).
3. 두 가지 배포 방법
파일을 올리는 길은 크게 두 가지다. 자기 상황에 맞는 쪽을 고르면 된다.
방법 가. 깃 저장소 연결
깃허브나 깃랩에 파일을 보관하고 있다면 그 저장소를 연결하는 방식이 편하다. 자동 배포(아래 4번)까지 한 번에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연결할 수 있는 곳은 깃허브와 깃랩 두 곳이다(Git integration 설정).
- Workers & Pages에서 Create application → Pages → Connect to Git을 고른다.
- 깃허브(또는 깃랩) 계정을 연결하고 올릴 저장소를 선택한다.
- 운영에 쓸 기본 가지(보통 main)를 정하고 배포를 누른다.
방법 나. 드래그앤드롭(직접 업로드)
저장소가 없고 손에 폴더만 있다면 화면에 끌어다 놓는 방식이 가장 빠르다. Workers & Pages에서 Create application → Pages의 직접 업로드를 고른 뒤, 프로젝트 이름을 적고 폴더나 압축 파일을 끌어다 놓고 배포하면 된다(Direct Upload 안내). 다만 이 방식은 깃 저장소와 연결되지 않으므로, 내용을 고칠 때마다 새 파일을 다시 올려야 한다.
4. 자동 배포: 고치면 알아서 다시 올라간다
깃 저장소를 연결해 두면 가장 큰 이점이 자동 배포다. 저장소에 변경 사항을 올리는 순간(커밋·푸시) 클라우드플레어가 사이트를 다시 만들어 반영한다(Git integration 안내). 글 한 줄을 고쳐 올리면 잠시 뒤 실제 사이트에 그대로 나타난다는 뜻이다. 누르는 버튼 없이, 파일을 올리는 것만으로 발행이 끝난다.
5. 무료 도메인 연결과 자동 HTTPS
처음 배포하면 프로젝트이름.pages.dev 형태의 임시 주소가 생긴다. 여기에 자기 도메인(예: example.com)을 무료로 붙일 수 있다. 프로젝트의 Custom domains에서 도메인을 입력하고 안내대로 설정하면 된다(Custom domains 안내).
이때 보안 자물쇠(HTTPS)에 필요한 인증서가 자동으로 발급된다. 주소창의 자물쇠 표시를 위해 별도로 인증서를 사거나 설치할 필요가 없다(같은 안내). 도메인 구입 비용만 빼면, 사이트 운영 자체에는 돈이 들지 않는다.
6. 관리 루틴
한 번 띄운 뒤 챙길 일은 많지 않다. 다음 정도면 충분하다.
- 내용을 고칠 때는 저장소에 올리기만 한다. 깃 연결이면 자동 배포되고, 직접 업로드면 폴더를 다시 끌어다 놓는다.
- 배포가 잘 끝났는지 대시보드의 배포 기록에서 확인한다. 문제가 생기면 이전 배포로 되돌릴 수 있다.
- 무료 요금제는 한 달에 500회까지 빌드할 수 있고, 한 사이트에 파일 20,000개까지 담을 수 있다(Pages 제한 안내). 개인 블로그라면 닿기 어려운 한도다.
- 도메인을 따로 샀다면 1년마다 갱신 여부만 챙기면 된다.
7. 깃허브 페이지와 클라우드플레어 페이지 비교
- 빌드 위치 — 깃허브 페이지는 깃허브가, 클라우드플레어 페이지는 클라우드플레어가 처리한다. 둘 다 단순 HTML이면 변환 없이 그대로 올라간다.
- 전송망 — 클라우드플레어 페이지는 자사 글로벌 CDN 위에서 곧장 전송된다(Cloudflare Pages). 깃허브 페이지도 별도 CDN을 쓰지만 망 자체가 다르다.
- 저장소 연결 — 깃허브 페이지는 깃허브 저장소만, 클라우드플레어 페이지는 깃허브와 깃랩 두 곳을 연결할 수 있다(Git integration).
- 직접 업로드 — 클라우드플레어 페이지는 저장소 없이 폴더를 끌어다 놓는 방식도 지원한다(Direct Upload).
- 비용 — 둘 다 무료로 시작한다. 클라우드플레어 페이지는 정적 파일 요청과 대역폭에 추가 비용이 없다(Pages 요금).
정리하면, 클라우드플레어 페이지는 무료 요금제만으로 정적 홈페이지를 만들고, 파일을 올릴 때마다 자동으로 발행하며, 자기 도메인과 HTTPS까지 비용 없이 붙일 수 있는 서비스다. 저장소가 있으면 깃을 연결하고, 없으면 폴더를 끌어다 놓는 것으로 시작하면 된다.